
성부·성자·성령의 신성, 인격성, 연합, 동등성을 믿는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삼위일체론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삼위일체론자들 역시 둘 이상의 신적 “인격”의 존재, 심지어 세 신적 “인격”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교리의 가르침은 구체적이다. 곧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이 한 하나님은 세 인격의 연합이라는 것이다.
삼위일체 교리에는 두 가지 필수 요소가 있다. 그것은 ‘셋됨(threeness)’과 ‘하나됨(oneness)’이다. 앤드루스 대학교 종교학과 학과장이자 히브리 성경 교수였던 폴 피터슨은 다음과 같이 썼다:
“삼위일체 교리의 핵심 요소는 하나됨과 구별됨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하나이면서도 셋이다. 이러한 확신을 표현하기 위해, 성경에 명시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단어들과 표현들이 사용되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이 존재에 있어서 하나이심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됨을 말하고, 세 인격이 존재한다고 가르침으로써 구별됨을 고백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그 하나의 이름 하셈(Ha-Shem)은 세 분에 의해 공유된다(마태복음 28:19 참조). ‘한 존재(one being)’이지만 세 인격이라는 표현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이다.” — Paul Petersen, Andrews University “God in Three Persons – in the New Testament,” pg. 3, 23, Biblical Research Institute Release, May 2015
모든 삼위일체론자들이 “하나이면서도 셋”이라는 핵심 개념에는 동의하지만, 삼위일체론 내부에서는 교단마다, 심지어 같은 교단 안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안식일예수재림교회 안에도 두 가지 주요한 변형이 존재하는데, 곧 삼신론적(tritheistic) 형태와 정통적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삼위일체(trinity) 또는 삼일성(triunity)에 대한 이해는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1. 동질적(consubstantial) 삼위일체: 이 형태의 삼위일체는 하나의 신적 “존재(Being)”가 세 “인격(Pers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뉘지 않는 하나의 동일한 본질을 공유한다고 이해한다. 가톨릭과 정교회의 삼위일체 이해, 그리고 복음주의 신학자들의 영향을 크게 받은 안식일예수재림교회 내 다수의 신학자 그룹이 여기에 속한다. 이 관점에서는 “한 존재 = 세 인격”으로 이해되며, “존재”와 “인격”은 구별된다. 또한 동질적 삼위일체는 삼위의 하나님이 육체를 지니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었다”(창 1:26 참조)고 할 때, 창세기 1장의 문맥에 따르면 이 “형상과 모양”은 인간의 육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육체를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적 본성은 육체적이거나 물질적일 수 없는데, 이는 육체에 내재된 가능성(potency)이 하나님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형상과 모양”은 인간의 지성과 의지와 같은 고등한 기능이나 작용을 가리킨다고 본다.
2. 양태론적 (modalistic) 삼위일체: 이 형태의 삼위일체는 하나의 신적 개인이 세 가지 양태 또는 역할을 취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즉, 한 하나님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나타내거나 계시하는 것이며, 신적 본성 안에 구별되고 동시에 존재하는 인격들은 없다고 본다. 예를 들면 성부가 곧 예수이고, 성부가 곧 성령이라는 식으로, 동일한 한 인격이 세 가지 서로 다른 양태로 활동한다는 이해이다.
3. 삼신론적 (tritheistic) 삼위일체 :이 형태의 “삼위일체”는 세 명의 구별되고 자존적인 신적 “인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다만 여기서 “인격”은 개별적인 존재(Being)로 이해된다. 이 세 존재는 동일한 능력과 본성,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일에 있어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에 “한 하나님”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이는 세 존재가 동일하고 나뉘지 않는 하나의 본질로 이루어진 단일한 복합적 존재를 구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안식일예수재림교회 내 삼위일체를 믿는 다수는 이 범주에 속하지만, 학문적 성향의 신학자들은 주로 재림교회 안에서도 동질적 삼위일체 관점을 유지한다.
“아주 이른 시기부터 삼위일체 교리를 삼신론으로 바꾸어 버린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성부·성자·성령의 경륜 아래 있는 세 신적 인격 대신, 서로 병렬적이고 동등하며 자생적인 세 존재를 도입하여, 성부나 성자의 관계도 없이 각각 절대적이고 독립적인 원리로 만들었는데, 이것이야말로 세 신에 대한 가장 정확한 개념이다. 그리고 이렇게 삼위일체 교리를 변화시킨 후, 그에 상응하게 세례의 형식도 또 다른 변화로 바꾸었다.” — Antiquities, b. 11, chap. 3, § 4. J. H. Waggoner, Signs of the Times, January 27, 1881, pg. 40
기본 신앙 제2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성부, 성자, 성령이시며, 세 영원한 인격의 연합이시다. 하나님은 불멸하시고, 전능하시며, 전지하시고, 모든 것 위에 계시며, 언제나 함께 계신다. 그는 무한하시고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시지만, 자신의 계시를 통해 알려지신다. 사랑이신 하나님은 온 창조로부터 예배와 경배와 봉사를 영원히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 (창 1:26; 신 6:4; 사 6:8; 마 28:19; 요 3:16; 고후 1:21, 22; 13:14; 엡 4:4–6; 벧전 1:2)”
기본 신앙 제6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 활동에 대한 참되고 역사적인 기록을 성경에 계시하셨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셨으며, 최근의 문자적인 육일 창조 기간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 이로써 하나님은 여섯 날 동안 수행하고 완성하신 창조 사역의 영원한 기념으로 안식일을 제정하셨으며, 이 여섯 문자적 날과 안식일은 오늘 우리가 한 주라고 부르는 동일한 시간 단위를 이룬다…”
기본 신앙 제14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연합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하신 삼위 하나님의 하나됨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SDA 기본 신앙에서 표현된 “한 하나님”은 수적으로 하나인 단일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세 영원한 인격의 연합”인 존재이다. 이 “한 하나님”을 설명할 때 단수 대명사인 He와 His가 사용된 점(They가 아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창조하셨다”, “그가 세우셨다”, “그가 이루셨다”, “그는 무한하시다”, “그의 자기 계시”, “그의 자녀들”과 같은 표현들은 모두 단일한 존재를 분명히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세 구별된 인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된다.
성경연구소(Biblical Research Institute) 간행물 9번, 콰베나 돈코르(Kwabena Donkor)의 「God is 3 Persons – Theology」(2015년 5월)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기본 신앙 제2조부터 제5조까지에서 간결하게 그 입장을 표현해 왔다. 이 글의 서두에서 언급된 교회에 대한 비판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삼위일체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진술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본성에 관한 기본적인 사실들만을 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곧, 성부·성자·성령으로 계시된 한 분의 영원한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 진술은 하나님의 영원성의 본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으며, 또한 한 하나님이 어떻게 성부·성자·성령이 되는지, 혹은 그들 사이의 연합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다루지 않는다.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와 비교해 볼 때, 재림교회의 진술은 그 형성 당시의 논쟁적 맥락에서 볼 때 의미가 있는데, 전통적 교리는 바로 재림교회 진술이 침묵하고 있는 그 문제들을 정확히 다루고자 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공식인 ‘하나의 본질, 세 인격’은 세 인격의 연합, 정체성, 그리고 상호 관계의 본질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고안된 설명적 개념이다. 재림교회의 진술에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가 담고 있는 존재론적으로 중요한 선언, 즉 ‘빛에서 나온 빛, 참 하나님에게서 나온 참 하나님, 창조되지 않고 나셨으며, 성부와 동일 본질’이라는 표현이 결여되어 있다.” (Tanner, 1:5) — Kwabena Donker, Biblical Research Institute, “God in 3 Persons – In Theology”, pp. 18, 19
다시 말해, 재림교회의 진술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영원성의 본질을 설명하지 않으며, 또한 한 하나님이 어떻게 성부·성자·성령이 되는지, 그리고 그들 사이의 연합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다루지 않는다.” 이는 곧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세 인격은 어떻게 한 하나님이 되는가? “성부”는 어떤 의미에서 성부인가? “성자”는 어떤 의미에서 성자인가? 성령은 성부에게서 나오시는가, 아니면 성자에게서 나오시는가? 혹은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는 완전히 분리된, 스스로 기원한 독립적 존재인가 등이다. 더 나아가, 이 진술은 전통적 신조적 정통 삼위일체론과는 달리, 성육신 이전 그리스도의 존재론적 아들됨의 문제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1. 성경의 “한 하나님”을 오직 “연합체(unity)”로만 정의한다. 그 결과 성경의 한 하나님은 수적으로 하나인 인격적 존재가 아니라, 세 분의 구별되고 동시에 존재하는 인격(성부·성자·성령)으로 구성된 복합적 존재(혹은 위원회)가 된다. 이로써 성부 하나님을 성경이 말하는 배타적 의미에서의 유일하신 참 하나님(요 17:3; 고전 8:6)으로 인정하지 않게 된다.
2.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전(존재론적)으로 나신 아들됨을 부정하고, 이를 자발적 선택이나 비유, 혹은 임의적으로 교체 가능한 역할 수행으로 간주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아들됨은 오직 성육신으로 태어나신 사건이나 부활의 빛 아래에서만 인정되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는 선취적(proleptic), 구원론적(soteriological), 또는 비유적 의미에서만 적용된다. 그에 따라 “낳으심”(μονογενής, monogenēs)은 존재론적 의미가 아니라 “유일한(unique)”이라는 뜻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입장은 사실상 그리스도의 아들됨을 흐리게 하는 데서 대적자와 같은 편에 서게 하며(Lt 42-1910.3; 요일 2:22), 복음의 서사를 외형적인 구색에 불과한 것으로 약화시킨다.
3. 성령을 성부와 성자의 영으로 이해하지 않고, 완전히 분리된 스스로 기원한 신적 개인으로만 규정함으로써 성부와 성자의 편재성을 부정하거나 흐리게 한다. 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자신의 인성을 영원히 지니고 있거나 그 인성에 묶여 있기 때문에 편재성을 상실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관점에서는 지금 이 땅에서 우리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사역이 더 이상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외의 다른 존재를 통해 대리적으로 수행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는 그리스도의 ‘나지 않음’(시작이 없음)을 주장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을 수호하려는 삼위일체론자들의 노력 자체를 약화시킨다. 곧 신성의 핵심 속성 가운데 하나인 전지성·전능성·편재성 중 하나를 부정함으로써, 삼위일체론자들은 의도치 않게 그리스도의 신성을 격하시키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더 나아가 이는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의 사역의 온전한 범위를 훼손하여, 사실상 두 명의 중보자와 두 명의 대언자를 설정하는 결과를 낳는다.
4. 신격을 이루는 세 인격 모두가 각각 독립적인 생명의 근원을 지니고 있다고 간주한다. 이는 생명의 근원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제기한다. 생명의 근원이 여러 개라면,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을 유지하는 생명은 누구의 생명인가? 우리가 받는 생명은 성부의 생명인가, 성자의 생명인가, 아니면 성령의 생명인가? 반면,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작은 표상들을 떠나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본다. 예수님을 바라볼 때에 우리는 주는 것이 우리 하나님의 영광임을 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살고, “내 영광을 구치 아니하고 나를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노라”(요 8:28; 6:57; 7:18; 8:50). 이 말씀들 가운데 우주의 생명의 법칙이 되는 대원칙이 제시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하나님에게서 받으셨다. 그러나 그분은 주기 위하여 받으셨다. 이것은 하늘 궁정에서도 그러하고 모든 피조물을 위한 그분의 봉사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사랑하시는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의 생명이 만물에게로 흘러나간다. 또한 아들을 통하여 그것은 찬양과 기쁨의 봉사로 사랑의 조수처럼 만물의 대 근원이신 분께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혜(慈惠)의 순환이 완전히 이루어지며 크신 시여자(施與者)의 품성, 곧 생명의 법칙을 드러낸다." - 시대의 소망 21.2-3
5. 그리스도의 신적 본성이 그분의 인성과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불멸하다고 가정할 경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온전성은 심각하게 훼손된다. 만일 세 분의 신적 존재가 각각 스스로 기원한 독립적인 생명을 가지고 있고, 각자가 자신의 신성을 책임지는 존재이거나, 혹은 신성의 본질이 그 인격들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그리스도의 신적 측면이 아니라 오직 인간 예수뿐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본래의 신적 생명은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게 된다. 이 경우, 본래 존재하던 상태 그대로의 세 분 가운데 실제로 죽은 분은 아무도 없게 된다. 삼위일체의 두 번째 위격(예수)의 고유한 생명은 결코 위기에 처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 그분은 자신의 생명에 대해 참되고 영원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신 셈이 되며(이는 예언의 신의 기록과 상반된다). 또한 만일 예수께서 독립적인 신적 생명을 가지고 계셨다면, 죽기 위해서는 그분의 필멸적 인성이 불멸의 신성과 분리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성육신의 목적 자체를 무너뜨린다. 성육신은 속죄의 핵심이다. 그것은 단순히 예수께서 인간이 되셨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육신 안에서 신성은 신비롭게 인성과 결합되었다(6MR 112.3). 바로 이 두 본성의 결합이 그분의 죽음을 효력 있게 만든다. 인간의 육체 안에 있는 신적 생명은 인간을 하나님과 연합시킨다. 오직 이러한 방식으로만 속죄가 가능하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예수를 두 개의 분리된 본성으로 나누어 버린다면, 성육신의 효력을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
6. 성경 외적인 명제를 교제의 기준으로 삼는 문제이다. 이는 성경에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고 단지 암시적으로만 도출된 교리적 결론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이 세 동등하고 영원한 인격 혹은 존재로, 동일한 본질을 지니고 계시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종합하려는 인간의 시도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성경이 실제로 말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해석과 논리에 양심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우리의 신학적 종합을 강요하고, 그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징계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삼위일체 개념, 곧 세 분이 하나라는 생각은 성경에 명시적으로 진술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전제될 뿐이다.” — Fernando L. Canale, The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 Seventh-day Adventist Encyclopaedia, Volume 12, pg. 138, ‘Doctrine of God’
“교인이 징계의 대상이 되는 사유는 다음과 같다. ‘복음의 근본 진리와 교회의 기본 신앙에 대한 믿음을 부정하거나, 그와 상반되는 교리를 가르치는 경우’” — SDA Church Manual, pg. 62
SDA 신학자들의 진술은 SDA의 삼위일체 교리가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지를 더욱 분명히 보여 준다.
“…예수의 신적 사명에 대한 믿음과 성령을 경험함은, 한 하나님이 세 인격으로 존재하신다는 교리로 귀결되었으며, 이 교리는 신적 존재(the Divine Being)에 대한 더 친밀한 인식으로 이해되었다. 인간과 관련하여 말하자면, 하나님과 천사들을 제외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지적 존재인 인간에게 있어서는, 인격의 복수성 안에 있는 완전한 연합이라는 이러한 개념이 우리의 인간 존재의 틀과는 일치하지 않거나 부합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본성과 다르게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그렇게 되도록 한 것은 창조주의 뜻이었다. 그러므로 가장 뛰어난 비유들조차도 신적 존재를 설명하려는 시도에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삼위일체가 하나의 분리될 수 없는 하나님임을 고백해야 하며, 인격들의 구별이 신적 연합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이 하나됨은 하나님이 하나의 본질(one substance)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적 연합 안에는 세 분의 영원하며 동등한 인격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서로 구별되지만 하나로 나뉘지 않는, 경배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성경의 교리이다.” — Raoul Dederen, Reflections on the Doctrine of the Trinity, page 3, 16, Andrews University Seminar Studies, Vol. VIII, No. 1, January 1970
“삼위일체 교리의 핵심 요소는 하나됨과 구별됨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하나이면서도 셋이다. 이러한 확신을 표현하기 위해 성경에 명시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단어들과 표현들이 사용되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이 존재에 있어서 하나이심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됨을 말하고, 세 인격이 존재한다고 가르침으로써 구별됨을 고백한다.” — Paul Petersen, Andrews University, May 2015, page 3, ‘God in 3 Persons — in the New Testament’
“하나님의 ‘하나됨’은 그분의 존재가 하나라는 단일성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하나됨이란 성경에 따르면 한 분 하나님만 계시며, 그 이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리킨다.” — Fernando L. Canale,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 ‘Doctrine of God,’ the Seventh-day Adventist Encyclopedia, Volume 12, pg. 109
“성경의 하나님은 여럿이 아니라 한 분이시며, 성경 전반에 제시된 하나님에 관한 다양한 계시들은 동일한 하나의 신적 실재를 가리키는 것이지, 여러 신적 존재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 Fernando L. Canale,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 ‘Doctrine of God,’ the Seventh-day Adventist Encyclopedia, Volume 12, pg. 121
“성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초월적 본성을 삼위일체로 계시하셨는데, 이는 역사 속에서 직접적으로 역사하시는 세 분의 구별된 신적 인격들이며, 이들이 하나의 신적 삼위일체적 존재를 구성한다는 뜻이다.” — Fernando L. Canale,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 ‘Doctrine of God,’ the Seventh-day Adventist Encyclopedia, Volume 12, pg. 138
“삼위일체론은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세 분의 영원한 신적 인격의 연합 안에 계신 한 분의 살아 계신 참 하나님, 곧 ‘신격’을 믿는 정통 신앙이다. 이들은 동일한 본질과 능력과 권위와 영광을 지니고 있다. 참된 정통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의 존재 안에 세 개의 서로 다른 휘포스타시스(또는 우시아)가 있음을 주장한다. 곧 삼중적 연합이다.” — Pastor Jan Voerman, Ellen White and the Trinity, pg. 9
“삼위일체론은 오직 한 분의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이 계시다는 정통 신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세 인격의 연합이며, 이들은 하나의 본질과 능력과 영원을 공유한다.” — Gerhard Pfandl (Associate Director, Seventh-day Adventist Biblical Research Institute), ‘The Doctrine of the Trinity among Adventists’, 1999
“세 인격은 하나의 나뉘지 않는 본성을 공유한다. 신격의 각 인격은 본성과 본질에 있어서 하나님이며, 신성의 충만함이 각 인격 안에 거한다. 동시에 신격의 각 인격은 다른 두 인격과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 Ekkehardt Mueller, Biblical Research Institute newsletter Reflections, July 2008
“그러나 삼위일체의 세 인격은 서로 포함되어야 하며 서로 독립적이어서는 안 된다. 참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기 때문에, 본성상 우리는 하나님이 인격에 있어서는 복수이시나 본질에 있어서는 단일하시다고 결론지어야 한다.” — Max Hatton, Understanding the Trinity, page 20, 2001
“세 분은 분명히 하나이며, 하나의 신적 본질 안에서 떼어낼 수 없게 결합되어 있다.” — Max Hatton, Our God is an awesome God, page 21, April 2014
“어떤 식견 있는 삼위일체론자도 세 인격이 곧 한 인격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 삼위일체론자들이 실제로 말하는 것은, 우리가 세 인격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 모두 하나의 본질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세 인격은 한 하나님이다.” — Max Hatton, Understanding the Trinity, p. 133
“하나님이신 그 한 존재 안에는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세 분의 동등하고 영원한 인격이 영원히 존재한다…” — Max Hatton, The Trinity Doctrine for SDA, pp. 5, 47
“우리는 세 하나님을 믿지 않고 ‘세 인격 안에 계신 한 하나님’을 믿는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자신의 본성을 삼위일체로 계시하셨는데, 이는 서로 구별되지만 동등하고 영원한 세 인격이 하나의 신적 삼위일체적 존재를 이룬다는 뜻이다.” — Ekkehardt Mueller (Associate Director of the Biblical Research Institute), “Our God,” 2008 Biblical Research Institute paper
“세 인격은 하나의 나뉘지 않는 본성을 공유한다. 신격의 각 인격은 본성과 본질에 있어서 하나님이며, 신성의 충만함이 각 인격 안에 거한다. 동시에 신격의 각 인격은 다른 두 인격과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 Ekkehardt Mueller (Associate Director of the Biblical Research Institute), “Our God,” 2008 Biblical Research Institute paper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최대한은, 창세기에서 ‘신적 존재 안에서’, 곧 ‘한 하나님’ 안에, 이후의 더 많은 신적 계시를 통해 성부·성자·성령으로 밝혀질 인격들의 복수성이 존재함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 Angel Rodriguez (Associate Director of the Biblical Research Institute), Adventist World, April 2017, pg. 26
“19세기 말에 이르러, 재림교회 목회자들은 대체로 삼위일체를 신격을 이루는 세 분의 동등하고 영원한 구성원으로 보게 되었으며, 이들은 본질과 목적과 품성에 있어 연합되어 있으나, 각각 고유한 인격과 사역을 지닌 존재로 이해되었다.” — R. W. Schwarz (Historian), Light Bearers to the Remnant, Pacific Press Publishing Association, Mountain View, California, 1979, pg. 168
“이 교리의 중심에는 삼위일체, 곧 신격에 대한 개념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이 본질에 있어서는 하나이시나 인격에 있어서는 셋이심을 의미한다.” — Daniel K. Bediako, Adventist World, NAD Edition, June 2012, pg. 22, ‘Number 2: Distinct—but Indivisible’ under the heading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단지 동등할 뿐 아니라, 모두 한 존재이시다.” — The Adventist Ordination Crisis, pg. 53 (신 6:4; 요 10:30; 12:45; 14:9)
안식일예수재림교회 안에는 다른 주목할 만한 변형들도 존재하지만, 앞서 언급한 SDA 신학자들은 서로 의견이 일치한다. 그들은 모두 삼위일체 교리가 세 인격이 하나의 불가분적인 본질 안에서, 곧 하나의 삼위적 또는 삼위일체적 존재로서 한 하나님 안에 분리될 수 없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실제로 이러한 진술 가운데 하나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학 핸드북』(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백과사전, 제12권)에 수록되어 있다.
질문은 이것이다. 성경이나 심지어 예언의 신(Spirit of Prophecy) 어디에서라도, 세 인격(성부, 성자, 성령)이 “유일한 하나의 존재(only being)”이거나 “하나의 신적 삼위일체적 존재(one Divine trinitarian being)”이며, 또한 그들이 “불가분적(indivisible)”이고 “하나의 본질(one substance)”을 지니거나, 다시 말해 “하나의 불가분적인 본성(one indivisible nature)”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inseparably connected)” 있거나, 혹은 “하나의 신적 본질 안에서 불가분하게 결합되어 있다(inextricably bound together in one Divine substance)”는 것을 나타내는 진술을 찾을 수 있는가? 그 대답은 그러한 진술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통적 견해들은 예언의 신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가르치는 삼위일체는, 성부와 그리스도가 임의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예수님은 실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단지 비유적인 아들에 불과하다는 가르침으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각 구성원의 역할은 서로 바뀔 수 있으며, 단순한 선택의 문제로 여겨진다.
“그리스도의 영원한 아들됨: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시다. 바울은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셨다’(갈 4:4)고 기록하였다. 그리스도는 여인에게서 태어나기 이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하나님은 선재하신 아들을 통해 ‘우주를 만드셨다’(히 1:2). 그러나 그리스도의 아들됨은 독특하다. 신자들은 영적으로 하나님에게서 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만, 성자는 하나님에게서 영적으로 태어났다고 묘사된 적이 없다. 그분은 성부에게서 직접 나오신 아들이시다(요 16:28). 그분은 스스로 생명을 가지고 계시며, 뜻에 있어서는 성부와 하나이시다(요 14:31; 15:10), 품성에 있어서도 하나이시다(요 14:8–11), 목적에 있어서도 하나이시다(요 15:16; 16:15; 17:4–8), 그리고 본성에 있어서도 하나이시다(요 8:58). 그러나 그분은 별개의 인격이시다. 여기서 우리는 ‘아들’이라는 단어가 비유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다루고 있다.” — Angel Manuel Rodriguez, A Question of Sonship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학자, 재림교 성경연구소 전 소장)
“우리는 ‘아들’이라는 단어가 비유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다루고 있다.… 성부로부터 성자가 영원히 발생되었다는 사상에 대해서는 성경적 근거가 없다. 성자는 하나님에게서 나오셨으나, 하나님에 의해 생성된 것은 아니다. 인간의 부자(父子) 관계에 대한 이미지는 신격 안에 있는 신적 부자 관계에 문자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 성자는 성부의 자연적이고 문자적인 아들이 아니다. 자연적인 자녀는 시작이 있지만, 신격 안에서 성자는 영원하다. 따라서 ‘아들’이라는 용어는 신격에 적용될 때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이 용어는 신격 안에서 인격들의 구별과, 영원하고 사랑에 찬 관계 속에서의 본성의 동등함을 전달한다.” — Adventist World, November 2015, p. 42.
“그러나 예수의 아들됨은 존재론적이 아니라 기능적이다. 구원의 계획 안에서 삼위일체의 각 구성원은 특정한 역할을 받아들였다.” — The Trinity In Scripture by Gerhard Pfandl, Biblical Research Institute, Silver Spring, MD, June 1999.
“만약 우리가 성부 하나님으로 알고 있는 존재가 우리를 위해 죽으러 오고, 우리가 예수로 알고 있는 분이 하늘에 남아 있었다고 상상해 보라… 우리가 지금 서로에게 사용하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 Roy Adams, Adventist Review associate editor, Sabbath School Bible Study Guide, Lesson for April 10, 2008.
“전적으로 그들 자신의 주도하에, 신격은 그들 가운데 한 분이 인간이 되도록 마련하였다. 그 목적은 (1) 우리의 대속자이자 보증인이 되게 하고, (2) 하나님의 길을 분명히 드러내며, (3) 우리를 죄 이전의 완전함으로 회복시키고, (4)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논쟁을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정확히 적절한 때와 방식으로, 신격의 세 구성원은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계획했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들은 자기들 자신의 일부, 곧 신적 아들을 내어주어 세상의 구주가 되게 하였다.” — Our Wonderful God, Adult Sabbath School Bible Study Guide, 4th Quarter 1998, Principal Contributor: Edwin R. Thiele.
“복음의 대위임령은 헌신된 영혼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고 명령한다. 사도적 축도는 세 분을 열거하면서 그리스도를 먼저 언급한다. 바울은 보통 성부 하나님을 먼저 두지만, 여기서는 그 순서가 바뀌어 있다. 나에게 이것은 신격의 구성원들이 행동과 목적에 있어서 하나이기 때문에 서로 대체 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였다.” — J. R. Spangler, Review & Herald, Oct. 21, 1971, “I BELIEVE in the Triune God.”
“성경으로부터 추론해 볼 때, 신격이 어떤 시점의 영원한 과거에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을 때, 그 계획의 조항들을 실행하기 위해 그들 또한 특정한 위치나 역할을 맡았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 Pastor Frank B. Holbrook, Signs of the Times, July 1985, ‘Frank Answers’ (also These Times, Our Times, June 1st, 1981)
“하나님의 예지와 크신 사랑 안에서 그러한 준비는 이미 이루어져 있었다. 구원의 계획은 신성의 속성들을 동등하게 지닌 신격의 세 인격이 맺은 언약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우주에서 죄와 반역을 제거하고 조화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한 신적 존재는 성부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그 역할 안으로 들어갔으며, 또 다른 존재는 성자의 역할을 받아들였다. 남아 있는 신적 존재인 성령 또한 구원의 계획을 성취하는 데 참여하게 되어 있었다. 이 모든 일은 하늘에서 죄와 반역이 일어나기 이전에 이루어졌다.” — Gordon Jenson (President of Spicer Memorial College, Pune, India), “Jesus, the Heavenly Intercessor”, Adventist Review, Oct. 31, 1996. 12/32 on digital pdf
“그 계획이 요구하는 역할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신적 존재들은 신성의 어떤 능력도 잃지 않았다. 그들의 영원한 존재와 다른 속성들에 있어서 그들은 하나이자 동등하였다. 그러나 구원의 계획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에서 성자가 성부에게 복종하는 모습이 있었다.” — Gordon Jenson (President of Spicer Memorial College, Pune, India), “Jesus, the Heavenly Intercessor”, Adventist Review, Oct. 31, 1996. 12/32 on digital pdf
“‘아버지’, ‘아들’, ‘맏아들’, ‘독생자’, ‘낳으심’ 등과 같은 표현들을 오직 문자적으로만 해석한다고 가정할 때에만 문제 되는 본문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이러한 문자주의가 신격의 인격들을 언급할 때 성경 기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비유적이거나 비유적인 의미에 반하는 것은 아닌가? 성경 기자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나 ‘한 하나님 곧 아버지’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을 때, 그 의미가 성자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완전한 신성을 배제하려는 의도였다고 정말로 말할 수 있는가?” — Woodrow Whidden, The Trinity, ‘Biblical objections to the trinity’, page 106, 2002
“신약성경에서의 성부와 성자의 관계는 언제나 베들레헴 사건의 빛 아래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인간의 아버지가 아니라 신적 아버지를 가진 채 이 세상에 태어난 유일한 아들은 예수이시다. ‘아들’이라는 칭호는 그분이 시간 속으로 들어오신 사건을 가리키며, 그분의 영원한 기원을 전혀 부정하지 않는다. 구약성경에도 ‘아들됨’에 대한 언급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항상 성육신을 예견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 J. R. Hoffman, Seventh-day Adventist Minister, Ministry Magazine article “Is Jesus Jehovah God?”, June 1982, page 24
“세 신적 인격은 하나이지만, 창조와 구속, 그리고 우주에 대한 사랑의 통치라는 신격의 사역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이나 위치를 맡아 왔다. 성부는 전반적인 지도력을 맡았고, 성자는 성부의 지도력 아래 자신을 복종시켰으며, 성령은 자발적으로 성부와 성자 모두에게 종속되어 있다." — The Trinity, pg. 243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삼위일체론자들은 노골적으로 ‘비-낳음설(unbegottenism)’을 가르친다. 즉, 성육신 이전의 하나님의 아들은 낳아진 분이 아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그분이 선재적 존재로서 아들이 아니었으며, 다만 장차 이루어질 미래의 성취를 미리 내다보는 구원론적·선취적 의미에서만 ‘아들’이라는 칭호를 지녔다고까지 말한다. 이는 예언의 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교회 안에 여러 문제를 가져왔다.
이 신학을 떠받치는 핵심 사상은, 신적 존재는 반드시 시작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관점에 따르면, 성자의 영원한 존재에 대해 어떤 양보라도 하면 그리스도의 신성의 온전함이 훼손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은 큰 아이러니이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리스도의 신성을 확증하는 근거는 바로 그리스도께서 성부에게서 나셨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요 5:18).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곧 성부와 같은 신적 본성을 지니신 분이시다.
다른 전통의 삼위일체론자들(예: 로마 가톨릭, 감리교, 장로교) 역시 그리스도의 낳으심을 무효화하지만, 그 방식은 좀 더 간접적이다. 그들은 성육신 이전 하나님의 아들의 경험이 ‘영원한 발생(eternal generation)’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격의 세 인격이 분리될 수 없이 하나의 하나님 존재라고 전제하기 때문에, 이러한 개념은 실질적인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하나의 삼위일체적 하나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하나님을 무형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이는 초기 SDA 개척자들이 불렀던 표현대로 말하면 신비주의나 영성주의에 불과하며, 성부나 성자 어느 쪽이든 인격적이고 신체적인 형상과 모양의 온전성을 파괴하게 된다.
불행하게도 많은 재림교인들은 자기 교회가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삼위일체 교리가 성부·성자·성령을 세 분의 동등하고 영원한 인격, 혹은 세 신으로 규정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세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단일한 존재라고 주장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적어도 이것이 공식적으로 표현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림교회 교인들은 교회 교리가 실제로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믿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은 서로 다른 인격을 지닌 세 전능한 존재들이 있으며, 이들은 동일한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 영원부터 존재해 왔다고 믿는다. 이 세 존재는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에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에 ‘한 하나님’이라고 불릴 뿐, 하나의 단일한 존재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여긴다. 이러한 믿음은 성경에도 어긋나며, 삼위일체라기보다는 일종의 삼신론으로 보아야 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이 세 신적 존재들은 아주 오래전에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한 분은 성부의 역할로, 한 분은 성자의 역할로 들어가고, 또 다른 한 분은 성령으로서 일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성경의 어디에서 이러한 사상을 찾을 수 있는가? 그 대답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 그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순전히 가정(철학적 추론)에 불과하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 교리가 ‘가정된 교리’에 불과한 이유이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교단의 공식 신학 핸드북에서도 분명히 인정되고 있다.
“삼위일체 개념, 곧 세 분이 하나라는 생각은 성경에 명시적으로 진술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전제될 뿐이다.” — Fernando L. Canale, The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 Seventh-day Adventist Encyclopaedia, Volume 12, page 138, ‘Doctrine of God’
“세 인격, 한 하나님이라는 역설은 성경의 가장 큰 신비 가운데 하나이며, 성경에 완전히 계시된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 Dan Augsburger, “The ‘Eternal’ Three &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A Bible Study on the Eternal Godhead,” p. 22
“또 한 가지 지적해야 할 점은, 이 구절 외에도 삼위일체를 지지한다고 여겨지는 다른 구절들이 있으며, 그것들은 논쟁되지 않는 그리스어 사본들에 근거한 진술이라는 것이다. 분명한 예로 마태복음 28장 19절을 들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라.’ 그러나 이 마태복음의 구절조차도 그들이 하나라는 사실을 말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이해는 4세기에 이르러서야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명시적으로 그렇게 말하지 않는 본문들에 기초해 발전된 이해라 하더라도, 삼위일체 교리를 확증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W. Larry Richards, NT Department, Andrews University, “1 John 5:7–8: Is the ‘Trinity’ Found in These Verses? Issue: The Johannine Comma,” p. 5
“성경의 어떤 본문도 하나님이 세 인격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적 원칙에 근거한 신학적 추론은 그러한 결론으로 이끈다.” — Kwabena Donkor, God in 3 Persons—in Theology, Biblical Research Institute Release—9, May 2015, p. 20
교회의 공식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경에 나타난 삼위일체에 대한 분명한 암시들(명시적으로 진술되지는 않음)만으로도 재림교인들에게는 충분하다.” — Adventist News
또 다른 존경받는 SDA 신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에 대한 교리에서 삼위일체의 역할은 언제나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용어 자체가 성경에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사상에 대한 명확한 진술도 성경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 교리를 형성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며, 그 개념은 성경의 주장들과 개념들을 발전시킨 결과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교리는 성경 자체가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내용의 일부는 아니지만, 성경적 하나님 이해를 보호하기 위해 교회가 말해야 하는 내용의 일부이다.” — Richard Rice, The Reign of God, An Introduction to Christian Theology from a Seventh-day Adventist Perspective, page 89, ‘A constructive proposal’, 1985
“우리는 이 교리의 암시들을 구약에서 찾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예비적 표현들을 신약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인용한 동일 저자)
이는 다시 한 번 삼위일체 교리가 성경 안에서 직접적으로 발견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진술이다. 라이스에 따르면, 성경에서 발견되는 것은 오직 ‘암시(hints)’와 ‘예비적 표현(preliminary expressions)’뿐이다. 또 다른 공식 SDA 교회 출판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변 이방 민족들과 달리, 이스라엘은 오직 한 하나님만이 계시다는 것을 믿었다(신 4:35; 6:4; 사 45:5; 슥 14:9). 신약성경 역시 하나님의 유일성을 동일하게 강조한다… 이러한 일신론적 강조는 성부·성자·성령으로 이루어진 삼위일체라는 기독교적 개념과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여러 신들로 이루어진 판테온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증한다. 비록 구약성경이 하나님이 삼위이시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만, 신격 안에 존재하는 복수성에 대해 암시하고 있다… 신격은 인격에 있어서 하나는 아니지만, 하나님은 목적과 생각과 품성에 있어서 하나이시다. 이러한 하나됨은 성부·성자·성령의 구별된 인격들을 지워 버리지 않는다. 또한 신성 안에 있는 인격들의 구별됨이 성경의 일신론적 강조, 곧 성부·성자·성령이 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무너뜨리지도 않는다.” — Seventh-day Adventists Believe… A Biblical Exposition of 27 Fundamental Doctrine, 1988, Review & Herald, pp. 22–23
1981년 7월 30일자 Adventist Review는 성경 교리에 관한 특집호에서, 삼위일체가 교회의 공식 교리로 채택된 지 1년 후(1980년, 당시 27개 기본 신앙으로 구성됨)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삼위일체 교리를 형식적으로 진술하는 단일한 성경 구절은 없지만, 성경 기자들은 그것을 사실로 전제하고 있다… 오직 믿음으로만 우리는 삼위일체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다.” (p. 4)
“아마도 이러한 신적 삼중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단서들은, 예수께서 교회에 주신 유명한 복음 대위임령의 침례 공식에서 발견된다. 곧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라’(마 28:19)이다.” — Jerry Moon, Woodrow Whidden, John W. Reese, The Trinity, Review & Herald, 2002, p. 32 (‘삼위일체에 대한 가장 강력한 성경적 증거’라는 장)
학자들이 삼위일체 교리가 전제된 교리임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존경받는 세 명의 재림교회 학자들은 마태복음 28장 19절이 삼위일체를 입증하는 데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단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본문은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교리적 입장을 제시하는 본문조차 아니다.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는 침례에 대해 말씀하고 계실 뿐이며, 다음과 같은 내용은 전혀 계시하지 않는다.
1. ‘성부’, ‘성자’, ‘성령’이 서로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지
2. 그들이 어떻게 동등하고 영원한 존재 또는 인격인지
3. 성부·성자·성령이 한 하나님으로 연합되어 있다는 사실
4. 성자가 낳아지지 않았다는 주장
5. 성령이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는 주장
6. 성령이 성부와 성자와 구별되는 독립적인 개인이라는 주장
그런데도 이것이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단서”인가? 이것이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의 남은 백성에게 믿음의 기초로 주신 계시의 최선이라는 말인가?
가톨릭조차도 삼위일체 교리가 성경에서 전제된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주장하는 소위 개신교인들에게 도전하면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반대자들은 때때로 성경에 명시적으로 진술되지 않은 어떤 신앙도 교리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신교 교회들 스스로도 삼위일체와 같은 교리를 받아들여 왔는데, 이는 복음서 안에 그러한 명확한 근거가 없는 교리이다.” — Assumption of Mary, Life magazine, October 30, 1950, p. 51
“성경에는 아직 세 신적 인격을 함께 지칭하는 단일한 용어가 없다… 바티칸 공의회는 신학에서 ‘신비’라는 용어에 부여되어야 할 의미를 설명하였다. 그것은 신비란, 단지 신적 계시 없이는 우리가 발견할 수 없는 진리일 뿐 아니라, 계시되었다 하더라도 ‘믿음의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말하자면 일종의 어둠에 싸여 있는’ 진리라는 것이다.” — Const., “De fide. cath.”, iv — Joyce G. H., The Blessed Trinity, The Catholic Encyclopedia, Volume XV (©1912 Robert Appleton Company; Online Edition ©2003 by K. Knight)
여기서 언급할 가치가 있는 점은, 현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DA) 안에서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모든 학자들이 동일한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교회 안에는 분명한 변형들이 존재하며, 아래에는 그 가운데 중요한 아홉 가지 변형이 나열되어 있다.
1. 현재 SDA 학자들은 삼위일체 교리가 성경에 명시적으로 나타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2. 현재 SDA 삼위일체론은 신적 존재가 몇 분인지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 세 존재인가, 한 존재인가?
3. 가톨릭 삼위일체와 조화를 이루는가, 아니면 조화를 이루지 않는가?
4. 역할은 서로 교체 가능한가, 아닌가?
5. 하나님은 몸을 가지고 계신가, 아니면 무형적인 존재인가?
6. 성부 하나님이 머리인가, 아니면 신격 안에는 머리됨이 전혀 없는가?
7.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이해
8.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며 그리스도의 영인가, 아니면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나 그리스도의 영이 아닌가?
9. 분리 가능하여 영원히 죽을 수 있는가, 아니면 분리 불가능하여 죽을 수 없는가?
“신약성경에는 삼위일체에 대한 명시적인 진술이 없다—중세의 첨가로 판명되어 배제된 요한일서 5장 7절을 제외하면—그러나 삼위일체를 지지하는 증거는 압도적이다.” — Dennis Fortin
“신약에서는 명시적이고, 구약에서는 암시되어 있는 삼위일체 교리는 재림교 신앙의 근본이다.” — R. Allan Anderson, Review and Herald, September 8, 1983, “Adventists and the Trinity”
“아래에 제시된 내적 증거들은 삼위일체 교리가 구약에서도 명시적 수준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 Norman Gulley, Systematic Theology: God as Trinity, pg. 26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증언 자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분의 사자의 펜을 통해 주어진 말씀에 따라 “나는 우리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리스도를 따르라. 그분이 모든 일에 우리의 본이 되셔야 함을 잊지 말라. 우리는 그분의 가르침 속에서 발견되지 않는 사상들은 안전하게 버릴 수 있다.” — Ellen G. White, {CCh 326.1}
2000년, 조지 W. 리드(George W. Reid, 성경연구소 소장 1984–2001)가 작성한 문서에 다음과 같은 진술이 포함되었다. 이 문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 대표단(앤드루스 대학교 방문)과의 대화를 위해 준비된 것으로, SDA 교회의 역사와 교리를 간략히 검토한 자료이다.
“하나님의 본성. 위의 진술들을 읽어 보면, 하나님 교리에 관한 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사도신경, 니케아 신조(325), 그리고 콘스탄티노플에서 도달한 성령에 관한 추가적인 신앙 정의(381)를 포함하여, 기독교 세계의 위대한 신조적 진술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Seventh-day Adventists: A Brief Introduction to Their Beliefs, Biblical Research Institute;
위에서 언급된 “콘스탄티노플(381)에서 도달한 성령에 관한 신앙 정의”란 무엇인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성령이 성부와 성자와 동등하다는 삼위일체 교리를 최종적으로 선언하였다.” — Britannica
“세계교회협의회(WCC) 회원 교회들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세 가지 고대 신조(사도신경,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 아타나시우스 신조)에 제시된 기독교 신앙의 기본 조항들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이러한 일치는 삼위일체 교리와 두 본성 교리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용으로 표현된다.” — So Much In Common, p. 107 (1973), B. B. 비치와 WCC 신앙과 질서 사무국의 루카스 피셔 박사 공동 저술
“…이 문서에서 가톨릭 측은 우리 신앙의 그리스도 중심적 성격, 특히 삼위일체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교회의 교회론적 정체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 지위는 폴란드 의회의 결정으로도 확증되었다. 우리 쪽에서는 교단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킬 필요성을 언급했고, 특히 최근에 들어 성경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톨릭 교회의 개방성을 인정했다고 리코(Lyko)는 설명했다.” — “Adventist Church Cannot be Treated as a Sect,” Say Adventists and Catholics in Poland, Feb. 14, 2000
“둘째로, 여러 신사들이 지적했듯이, 우리가 가르치는 삼위일체 교리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발전시킨 삼위일체 교리와 동일하지 않다…” — 2006년 Adventist Theological Society ‘삼위일체 심포지엄’ Q&A 세션 패널 참가자 발언
“니케아 공의회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가 우리가 이제는 거부해야 할 선언들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성경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 Whidden, Moon, Reeve, The Trinity, p. 150
보는 바와 같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성경 학자들은 교회의 삼위일체 입장이 가톨릭과 조화를 이루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입장은 큰 논쟁 없이 동시에 유지되고 있다.
잘 알려진 재림교회 삼위일체론자이자 『The Trinity』의 공동 저자인 제리 문(Jerry Moon)은 다음과 같이 썼다.
“대부분의 주요 SDA 초기 개척자들이 신학적으로 비삼위일체론자였다는 사실은 이제 재림교회 역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두 가지 중 하나이다. 개척자들이 틀렸고 현재의 교회가 옳든지, 아니면 개척자들이 옳았고 오늘날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성경적 진리에서 배도했든지.” — Jerry Moon, The Trinity, Chapter “Trinity and antitrinitarianism in Seventh-day Adventist history”, p. 190